20250206-001-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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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변에 살고 있으면서 장난을 치기 위해 나타나는데 이는 사람이 주는 먹거리와 관심에 굶주려 있다.
주로 장난을 위해서 나타나고, 목숨을 빼앗는 것은 중요한 목적이 아니다.
대체로 어둡고 괴상한 장소에서 으스스한 상황이나 파랑, 보라, 검은색 등 어두운 색상을 좋아한다.
딱히 좋아한다기 보다는 음식을 좋아해서 따라다닐 뿐이다.
거짓말을 할 수 없고, 어떤 거짓말이라도 잘 믿는다.
사람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도깨비 자신이 죽더라도 직접적인 폭력은 싫어하며, 생물의 피를 보면 기절하거나 사라진다.
사람보다 우월한 도구와 초능력을 지녔지만, 반드시 사람과 동등한 기준에서 승부를 걸어온다.
패배하면 자신의 재산을 넘겨주는 교섭에 가까운 태도로서 사람을 대한다.
도깨비는 다양한 도구들를 사용하는데 이 도구는 요술방망이로 일본의 오니에서 나오는 쇠방망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1974년 어깨동무의 별책부록에 연재된 도깨비 감투는 쓰거나 만지면 투명해 진다고 하였는데,
평생 뼈 빠지게 일만 하던 한 노인이 내 팔자가 왜 이런가' 하며 탄식하고 있었는데, 도깨비가 와서는,
'이거 드릴테니 한번 써 보시지!'
라고 하며 감투를 내놓고 갔다고 하는데 이 감투는 이걸 쓰면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노인은 그 뒤 도깨비 감투를 써서 시장에서 훔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훔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하루는 노인이 담배를 피우다가 불똥이 튀어 도깨비 감투에 구멍이 나 버려서 할머니에게 시켜 도깨비 감투를 수선하게 했는데, 이때 붉은 실을 사용하였다 한다.
얼마 뒤 시장 사람들에게 붉은 점이 나타나면 반드시 물건이 사라진다는 소문이 퍼지고, 상인들이 이를 경계하기 시작했었는데 노인은 이것도 모른 채 어느날 쌀을 훔치러 쌀가게에 들어갔다가 몽둥이를 들고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던 쌀가게 주인이 몽둥이로 붉은 점을 마구 내려치는 것이 아니었나?
노인은 간신히 도망쳐 나와 집으로 돌아와서는 도깨비 감투를 불태워 버렸는데 그 이후로는 도깨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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